제조업체 2500곳 "올 하반기 경기침체 계속될 것"

2013-06-25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올 3분기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정부가 올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놓은 전망을 무색케 하고 있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천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2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한 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IS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만약 BIS수치가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 2분기에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BSI가 전분기 대비 30포인트 상승하는 등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기업이 급증했다. 그러나 3개월만에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엔저지속,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경제 둔화조짐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3분기 지수가 다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경제가 8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올 하반기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정부와 주요 기관의 전망을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