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62만대 증산합의…419명 신규채용
2013-06-27 김종혁 기자
회사측은 27일 노사협의를 통해 증산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58UPH로 확정한 이후 신규 채용인원을 총 419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규모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여서 광주전남 지역의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총 3천억 원이 투자된 기아차 광주공장의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된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광주공장 62만대 증산 프로젝트 발표 이후 19개월 만이다.
회사는 조만간 최종합격자 발표하고 이번에 채용된 인원들은 7월경에 58UPH로 증산을 하게 되는 광주 2공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 증산을 대비해 진행했던 부품업체들도 투자금 회수 및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는 증산이 예정보다 많이 지체된 만큼 조기 런칭을 통해 그 동안의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공장은 현재 46.1UPH인 광주 2공장의 생산라인을 58UPH까지 단계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계휴가가 예정돼 있는 7월 말 전까지는 본격적인 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약 9만 여대 가량 적체돼 있는 스포티지R, 쏘울, 올 뉴 카렌스 등 광주공장 생산물량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 3공장 봉고트럭 증산은 3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봉고트럭라인을 25.1UPH로 증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23.1UPH으로 운영되고 있다. 봉고트럭은 국내외 주문적체물량만 2만 여대에 이르며 차를 주문하면 3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어 고객의 계약 해약률만 30%에 이르고 있다.
고객의 대부분이 생계형 자영업자나 농업종사자 등 차가 곧 생계와 직결되는 서민층인 만큼 조속한 증산합의를 통해 봉고트럭 주문 적체 물량 해소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