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지주회사로 전환…사업자회사 분리
2013-07-02 장지현 기자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등 일반적인 지주회사 업무에 집중하게 되며 자회사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판매사업을 맡게 된다.
주식의 분할 비율은 종근당홀딩스 0.279주 대 종근당 0.721주로 정해졌다. 종근당 최대주주인 이장한 회장의 지분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18.99%로 유지된다.
종근당은 10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분할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후속작업을 거쳐 11월2일자로 분할 절차가 완료되고 지주회사가 출범하게 된다. 종근당은 경영권을 안정화하고 책임경영제를 확립하기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 경보 등 8개 사업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공시에서 "투자사업부문과 의약사업부문 분리해 부문별 독립경영과 객관적 성과 평가가 가능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종근당이 회사 분할을 확정하면 제약업계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기업은 대웅제약, 녹십자,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에 이어 6곳으로 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