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세계 석학들에 한식 '선봬'

2013-07-03     이경주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독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석학들을 사로잡았다.


비비고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일 제63회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미팅(이하 린다우 미팅)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의 날’ 행사에서 비비고 제품을 비롯한 한식 오찬과 만찬을 제공해 좋은 호응을 끌어냈다.
 
비비고는 이날 행사를 통해 비빔밥과 갈비찜, 잡채 등 한식 메뉴를 뷔페식으로 선보이는 한편,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식사 테이블에 각각의 메뉴를 설명하는 별도의 홍보물을 비치했다. 린다우 미팅 참석자 중 상당수가 한식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닭강정과 김치볶음밥 등의 메뉴는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30여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800여명의 세계 석학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재신 주독 대사 등이 참석한 만찬 행사장에서는 ‘자연(Nature)’과 ‘조화(Harmony)’, ‘나눔(Sharing)’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식의 우수성을 알려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특히 오찬과 만찬 준비를 총괄한 CJ 푸드시너지팀의 국가대표 셰프인 김병필 셰프는 린다우 미팅 실무 책임자인 수잔네 빅초렉(Susanne Wieczorek)으로부터 “린다우에 모인 800여명의 석학을 사로잡은 한식과 한국의 셰프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비비고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 해외의 오피니언 리더에게 먼저 한식을 알린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미국 등지의 유명 MBA스쿨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식을 선보이고 있는 ‘비빔밥 유랑단’의 활동과 같은 맥락이다. 비비고는 이번 린다우 미팅 참가를 통해 전세계 이공계 오피니언 리더에게도 한식을 알리고, 한식세계화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었다.
 
린다우 미팅을 주관하는 독일의 린다우 재단 니콜라우스 투르너(Nikolaus Turner) 이사장은 “이번 린다우 미팅 기간 중 ‘한국의 날’ 행사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였다. 행사는 완벽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만족스러웠으며, 그만큼 CJ제일제당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김태준 부사장은 “한식 세계화는 단기간의 사업적 이익이나 매출을 위해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각 국가의 생활과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린다우 미팅처럼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곳에서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년 독일 바이에른주 보덴제시의 린다우 섬에서 열리는 ‘린다우 미팅’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과 세계 각국의 젊은 연구원들이 모여 강의와 토론, 세미나 등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로서, 올해 63번째로 열린 세계적인 학술회의다.


지난 1일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2011년부터 린다우 미팅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는 ‘국제적 회합(International Get-Together)’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로, 2011년 ‘미국의 날’, 2012년 ‘싱가포르의 날’에 이어 세번째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