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계 1~2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술개발 '윈-윈'
2013-07-03 이호정 기자
특허 공유 범위는 반도체 관련 특허 전체에 한정하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는 2010년부터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모두 특허분쟁에 따른 불필요한 소모전 대신 신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혁신 역량을 집중해 세계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획기적으로 넓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이 국내 IT업체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이번 계약 체결로 특허로 인한 잠재적인 분쟁 가능성을 해소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반도체 기술 선도 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분야 특허 수 만건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 시장에서 점유율 49.7%로 1위를, SK하이닉스는 23%로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