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국내 최초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정' 개발

2013-07-04     장지현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 종근당(대표 김정우)이 국내 최초로 글리타존계 경구용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정’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종근당은 2000년부터 25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당뇨병 치료제 신약 듀비에정을 자체개발 했다.

듀비에정은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에 이어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두 번째 신약이다.

듀비에정의 허가로 우리나라는 1999년 1호 신약 허가 이후 14년 만에 총 20개의 국내 개발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듀비에정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서, 지금까지 사용돼 온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인슐린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듀비에정은 이러한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종근당은 이번 듀비에정에 대해 2004년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2007년 용량결정 2상 임상시험, 2009년 3상 단독요법 임상시험 및 2010년 메트포민 병용요법 3상 임상시험까지 총 10개의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듀비에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투여 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혈당조절 및 인슐린 기능을 강화시켰고, 당뇨병에 수반되는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한 지질대사 지표의 의미있는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DPP-4 억제제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이 저평가 돼왔다"며, "하지만 향후 듀비에정의 출시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선택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동일계열 의약품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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