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자" 현대해상 등 오너 일가 자사주 매입 잇따라
2013-07-08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금융권 오너 일가 등이 주가 하락장을 틈타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아들인 경선씨는 지난 달 19일 자사주 2만5천300주를 장내매입했다. 경선씨는 현대해상 주식 17만6천830주(지분율 0.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부친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으로 지분 1천948만7천100주(21.8%)를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장남 경선씨는 2006년 5월 현대해상 주식 2천주(0.002%)를 처음 장내매입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2살 위 누나인 정이씨도 이듬해 6월 현대해상 주식 3천100주(0.003%)을 처음 매입했다.
당시 1만3천~1만6천 원 안팎이던 주가는 지난해 10월 3만7천850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정 회장은 김진형 부국물산 회장의 딸 혜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정이, 경선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도 자사주 사랑이 극진하다. 윤 명예회장은 지난달 100∼200주씩 10여차례에 걸쳐 유화증권 보통주 1천670주와 종류주 4천주를 사들였다.
정해영 한양증권 대표이사와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도 지난달 자사주 3천주와 8천주씩을 사들였다.
이밖에 삼성증권 사외이사인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자사주 200주를 장내매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