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국내 최초 풀냉동 컨테이너선 수주
2013-07-10 김종혁 기자
현대미포조선은 우리시각으로 세계 최대의 청과 생산․판매업체인 ‘돌(Dole Food Company, Inc.)’사로부터 770FEU급 풀냉동 컨테이너운반선 3척을 1억 6천5백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7m로, 2014년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수냉식 냉동·냉장 시스템(Water Cooling System)을 탑재해 바나나·파인애플 등의 청과와 각종 야채 등을 신선하게 이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이 적용될 예정이며, 전자제어식 엔진(M-Electronically Controlled Engine)을 탑재해 운항속도 및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해 연비를 높일 계획이다.
선수와 선미에는 조향장치인 ‘스러스터(Thruster)’를 각 1기씩 장착해 항구 접․이안이 용이 하도록 했다. 이밖에 상·하역 설비가 없는 항구에서도 빠르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갑판 상부에 대형 갠트리 크레인 2기가 설치된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강점을 갖고 있던 친환경 PC선 외에 해양작업지원선(Platform Supply Vessel), 광석·황산 겸용선(Combo Vessel), 주스 운반선(Juice Carrier) 등으로 선종 다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부가 특수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