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건설현장 방문

2013-07-15     이호정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한화건설(대표 김현중)은 지난 13일 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전격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일로, 강 의장 등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케냐와 탄지니아 등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의 중요도 등을 감안해 순방일정에 이라크 방문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은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와 만나 한화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확대 등을 협의했다.

또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화건설 임직원 400여 명에게 노고를 격려한 후, 오찬을 함께 했다.

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의 비스마야 현장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역사 노력의 결정물로 한국사람 아니면 못한다”며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건설이라고 하였는데, 분당급신도시보다 훨씬 나은 명품 신도시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인 만큼 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다른 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7년 뒤 인구 60만의 비스마야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전세계가 대한민국 건설의 힘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단 일행은 오찬에 이어 둘레가 20㎞에 달하는 현장 외곽펜스와 세계 최대 규모의 PC플랜트 공사현장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 동석한 알 말리키 총리는 “현재 한화건설이 진행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근면함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201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계획된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의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캠프와 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공장은 약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주택건설 공사는 2014년 1월부터 착공된다. 2015년부터 매년 2만가구씩 공급해 5년에 걸쳐 총 10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김승연 회장의 부재로 이라크에서 추가로 논의돼 왔던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공사 수주는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