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하반기 내수시장 '정면 승부'..신차출시 영업강화로 승부수 띄워

2013-07-16     김건우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경기침체와 수입차 약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올하반기 안방인 내수 시장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16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는 상반기 해외에 368만대, 국내는 67만대를 판매했다. 국내 비중이 해외의 15%에 불과하다. 5개사의 국내 판매비중은 2010년만 해도 21%를 기록했으나 2011년 20% 밑으로 떨어진 뒤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국내 판매대수도 2010년 146만대, 2011년 147만대, 지난해 140만 대로 거의 고정돼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해외판매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영업강화와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에서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김충호 윤갑한)는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에 큰 기대를 걸고 벤츠 등의 수입차와 정면대결에 나선다. 이를위해 3년 만에 외관을 바꾼 신형 아반떼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는 풀 체인지 쏘울을 내달 출시하는 한편 K3와 K7, 더 뉴 K5 등의 판촉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최근 이삼웅 사장 주재로 하반기 판매결의대회를 갖고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지난 11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 2014년형 올란도 디젤 2.0 차량을 필두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동급 최초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SA: Side Blind Spot Alert) 장착, 디젤엔진에 최적화된 차세대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첨단 안전사양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2007년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올린 올 상반기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하반기 판매 8만대, 연간 14만9천300대 목표 달성을 위해 코란도C, 올해 출시한 투리스모 등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SUV 분야의 강점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자동차(프랑수아 프로보)는 국산차 최초의 준준형급 전기자동차 SM3 Z.E.를 내놓으며 전기차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15일부터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2007년 QM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QM3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