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5명 중 1명 경영학 전공…공대출신 18%

2013-07-25     이경주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국내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은 5명 중 1명꼴로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을 가장 많이 매출한 상위 10개 학과 중 공대가 절반을 차지했다.


25일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전문경영인 526명의 전공학과를 조사한 결과, 경영학과 졸업자가 106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경제학과 출신이 39명으로 7.2%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화학공학이 29명(5.5%)으로 3위를 차지했고, 기계공학이 23명(4.4%), 금속공학이 22명(4.4%), 법학이 18명(3.4%), 행정학이 18명(3.4%), 무역학이 15명(2.9%)으로 집계됐다. 또 전기공학이 11명(2.1%), 토목공학이 10명(1.9%)으로 10위 권 안에 들었다.


상위 10개 학과 중에서는 상경계와 공대의 강세가 눈에 띈다.
 
경영, 경제와 무역학과를 합한 상경계 출신자는 160명으로 30.4%에 달했다.


공대는 10개 학과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으며, 인원도 96명으로 상경계 다음으로 많은 CEO를 배출했다.
 
경영학과 출신 CEO로는 국내 2위 기업을 이끌고 있는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이 계명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과 김신 사장은 각각 동국대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밖에 권영수 LG화학 사장과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창수 삼성화재해상보험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도 경영학을 전공했다.
 
화학공학 출신 CEO에는 전상호 GS칼텍스 사장과 박진수 LG화학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다.
 
경제학과 출신으로는 나란히 서울대를 졸업한 박기홍 포스코 사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