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안 자르고 오래 쓰는 기업 어디?…'톱30' 랭킹

2013-08-01     김문수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직원 평균 근속 연수 20년 이상인 기업은 총 5계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 연수 '톱30'에 이름을 올린 기업 가운데는 자동차와 석유, 철강 업종이 다수를 차지했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T중공업을 비롯한 5개사의 근속 연수가 20년을 넘겼다.  

상위 30개사 중 자동차업체와 공기업이 각각 7개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석유와 철강업체도 각각 5개가 포진됐다. 이어 조선·기계·설비업체 2개, 통신사와 생활용품이 각기 1개였다.  

남녀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S&T중공업(대표 박재석)으로 21.6년을 기록했다.높았다. S&T중공업은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등 자동차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이어 카프로(대표 이상규)가 21.2년, 한국프랜지공업(대표 이정)이 20.5년, 한국철강(대표 김만열, 장세홍)이 20.4년, 서울메트로(대표 장정우)는 20.3년으로 5위권 내에 랭크됐다. 카프로는 카프로락탐 및 유안비료 등을 생산하는 연 매출 9천억 원의 석유화학기업이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자동차부품, 프랜지, 산업기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9천500만 원의 매출을 자랑한다.


'톱5' 기업의 경우 500대 기업 평균 10.3년에 비해 직원 근속 연수가 거의 2배에 달했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제조 등 제조 관련 업종은 정밀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근속 연수가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또 전주페이퍼(대표 주우식)와 KT(대표 이석채), 조선내화(대표 양삼열), 현대BNG스틸(대표 정일선), 여천NCC(대표 박종국, 정진원)가 19년이 넘는 기간으로 10위권에 올랐다.  

대원강업(대표 허재철), 풍산(대표 류진), 한국철도공사(대표 정창영)도 근속 연수가 19년 이상이었고, 대한유화공업(대표 정영태)과 한국전력공사(대표 조환익), 한국농어촌공사(대표 박재순), 휴비스(대표 유배근), S&T모티브(대표 김택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7년 이상 근속연수를 기록한 곳은 현대중공업(대표 이재성),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 한국철도시설공단(대표 김광재), SK종합화학(대표 차화엽),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한국마사회(대표 장태평), 쌍용양회공업(대표 이윤호),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하성용), 국민연금공단(대표 최광) 등이다.  

전년에 비해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2011년 12.2년이었던 평균근속연수가 17.4년으로 43%나 늘었다.  

이어 한국철강이 10% 증가했고 한국프랜지공업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 서울메트로는 6% 늘었다.

반면 휴비스와 현대BNG스틸은 평균근속연수가 7% 감소했으며 풍산은 4%, 포스코는 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