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오름세'

2013-08-15     이호정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4일 기준 78.33%로 전달의 77.7%보다 0.6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인천이 7월 78.09%에서 8월 75.91%로 2.18%포인트 떨어졌고 경기는 78.52%에서 78.24%로 0.28%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78.0%로 지난달의 78.15%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침체국면에 빠져 있지만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저가 이점 등이 두드러지면서 인기 매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평균 입찰경쟁률은 5.87대 1로 전달의 5.66대 1보다 다소 개선됐다.

평균 입찰경쟁률은 서울이 7월 5.04대 1에서 8월 5.34대 1로 높아졌고 경기도 5.29대 1에서 5.73대 1로 나아졌다. 반면 인천은 8.1대 1에서 7.09대 1로 나빠졌다.

서울 아파트 경매 입찰 경쟁률을 살펴보면 7일 경매가 진행된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 경매에는 총 37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3억원의 89.17% 수준인 2억6천75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로 나온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6.44%에 달한다. 12일 경매 때 15명이 참여해 감정가 9억원보다 낮은 8억6천800만원에 팔렸다.

서울 서초구 신동아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93.88%를 나타냈다. 감정가는 7억3천만원이지만 14명이 경쟁을 벌여 6억8천533만원에 낙찰됐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낙찰가도 3억6천700만 원으로 감정가 3억9천500만원의 92.91%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