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세대출한도 내주부터 확대
2013-08-18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내주부터 줄줄이 확대돼 이미 급증세인 전세자금 대출이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와 농협은행은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이르면 19일부터 종전 1억6천600만원에서 2억2천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신한, 우리, 국민, 기업은행은 23일께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의 상향 조정은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주택금융공사가 동일인 보증한도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어서 은행별로 내용이 다르지는 않다.
현재 은행 전세자금 대출 가운데 약 80%는 주택금융공사 보증 상품이다.
앞서 은행들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이미 지난 7월 종전 최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은행 전세자금 대출은 지난 7월말 현재 25조8천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2조4천억원이 이미 늘었다.
2년전과 비교하면 10조7천억원(70.8%)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전세자금 대출의 증가는 전세가가 급등으로 세입자들이 저축해놓은 자금으로는 오른 전세보증금을 대기가 벅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2.6% 올랐고, 서울만 보면 10.6% 상승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7천481만원으로 2년 전보다 2천300여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