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소기업에 추석 경영안정자금 14조원 자금 지원

2013-09-01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추석 특별 경영안정자금 14조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10조여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 11개 은행은 금융당국의 '따뜻한 금융' 실천에 대한 지도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13조8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최근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취약층에 대한 집중적인 배려를 주문한 바 있다.

은행별로 기업은행은 3조원, 국민은행ㆍ우리은행 각각 2조5천억원, 농협은행 2조원, 신한은행 1조5천억, 하나은행 8천억, 부산은행 5천억원, 전북은행·광주은행 각각 2천억원, 대구은행·경남은행 각각 3천억원 규모다.

3조원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은 원자재 결제와 임금,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오는 10월 4일까지 기업당 3억원 한도로 공급한다. 할인어음과 매출채권 할인,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자금 대출의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감면해 준다.

농협은행도 신규자금 뿐 아니라 10월 4일까지 만기 도래하는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을 포함한 2조원을 지원하며 추석명절 특별우대금리 0.3% 포인트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2조5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우대금리를 최대 1% 포인트 내에서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국민은행과 같은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지난해와 같은 1조5천억원과 8천억원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대 규모인 5천억원의 추석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3천억원을 늘린 것으로 10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은 9월 30일까지 각각 2천억원, 3천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은행도 3천억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편성해 만기가 도래한 대출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40억원 이내다. 3천억원을 편성한 경남은행은 업체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며 실효성 있는 적기 지원을 위해 최대 1.2%p 금리우대혜택과 함께 운전자금한도산출 생략 등의 대출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