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 매매가 하락세 이어...부족한 전세는 상승세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물량 부족한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0.13%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도 1.18% 하락한 것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심리 악화 등이 원인이 됐다.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2천9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4억4천52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은 3억1천699만원을 각각 나타냈고 지방은 1억4천713만원 수준이다.
지역별로 주택 매매가격은 대구(0.63%)와 경북(0.27%)이 상승했을 뿐, 서울(-0.41%), 대전(-0.26%), 세종(-0.24%), 경기(-0.23%), 전남(-0.22%), 울산(-0.16%), 인천(-0.14%) 등 지역이 모두 떨어졌다. 주택유형별 가격은 아파트(-0.13%), 연립주택(-0.19%), 단독주택(-0.08%) 등 모든 유형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42% 올랐다. 매출이 부족한 탓에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년 동기보다 3.55% 상승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의 전세 평균 가격은 1억3천29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2억4천111만원, 수도권 1억7천639만원, 지방 9천250만원이다.
지역별 주택 전세가격은 서울(0.79%), 대구(0.75%), 세종(0.66%), 경기(0.60%), 인천(0.58%), 대전(0.45%), 경북(0.32%), 충북(0.17%) 등이 상승했다. 서울에선 송파구(1.51%), 강남구(1.50%), 영등포구(1.15%), 중랑구(1.05%), 노원구(0.97%), 성동구(0.96%) 등이 많이 올랐다. 지방(0.18%)도 산업단지와 공공기관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은 아파트 0.59%, 연립주택 0.29%, 단독주택 0.06% 등 모구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는 한달간 1.07%나 올랐다. 8월 말 현재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9%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비율은 수도권 59.4%, 지방 62.2%로 각각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7.4%, 연립주택 62.7%, 단독주택 42.8% 등 순이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1.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