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비자민원 씨티은행 최고, 신한은행 최저

2013-09-08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올 상반기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는 씨티은행이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금감원 민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수를 고객 10만명당으로 환산했을 때 9개 은행 중 씨티은행과 함께 외환·SC은행 등의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외환 및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마일리지 축소 불만 등 신용카드 민원이 많았고, SC은행은 대출금리 불만 등 여신 민원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씨티(5.6), 외환(5.2), SC(4.7), 하나(3.7), 우리(3.5), 국민(3.3), 기업(3.1), 농협(3), 신한은행(2.6) 순이었다.

은행민원에서 카드민원을 제외할 경우(고객수에서도 카드회원수를 제외) 한국씨티은행(5.1), SC은행(4.4), 하나은행(3.7), 외환은행(3.4)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곳은 외환은행(33.3%)이고, 가장 줄어든 곳은 농협은행(21.1%)이었다.

또 은행에 대한 민원건수는 국민은행이 920건으로 가장 많았고, SC은행이 217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은행의 민원건수 및 영업규모(순고객수)가 전체 은행의 2% 미만시 민원건수를 제외시킨 수치다.

신용카드사는 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현대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순으로 많았다. '연회비 및 부가서비스'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카드사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주요 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예정이므로 당분간 관련 민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에서 카드부문의 민원을 분리해 카드사와 함께 비교할 경우 외환은행(7.0), 현대카드(5.3), 롯데카드(4.9), 한국씨티은행(4.6), 삼성카드(4.4)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생명보험사의 경우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KDB생명 및 외국계 생보사(ING, 알리안츠)의 민원이 많았다. 상품설명 불충분 등'보험모집”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손해보험사는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AIG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순으로 많았다. AIG손보는'보험금 지급지연' 불만이 많았고, 흥국화재는'인수거절' 및'보험금 과소지급', 롯데손보는'상품설명 불충분' 민원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는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동양증권, 대우증권, 키움증권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라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모습이었으며, 특히 동양증권은 회사채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많았다.

한편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 민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수는 19만2천701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1만3천512건) 감소했다. 보험 권역이 5만7천213건의 상담이 이뤄져 전년동기 대비 1.6%(880건) 증가한 반면, 금융투자 및 은행·비은행 권역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7.7%(1천49건) 및 5.8%(3천493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