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0년 이상 '장수기업' 480개사

2013-09-15     윤주애 기자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설립 50년이 넘은 '장수(長壽)기업'이 48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100억원이 넘는 외감법인 1만9천60개사(2012년 기준) 가운데 올해 창업 5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은 480개사로 조사됐다.

창업 100년이 넘은 장수 기업은 두산, 신한은행, 동화약품, 우리은행, 몽고식품, 광장 등 6개사였다.

2006년 신한은행에 통합된 조흥은행은 1987년 한성은행으로 출범한, 국내 최초 민간 상업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으로, 이 은행은 1950년 한국상업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국내 최장수 기업인 두산은 창업주 박승직 회장이 1896년 서울 배오개(서울 종로 4가)에서 그룹 모태가 된 '박승직상점'을 개업해 117년의 역사를 가졌다.


동화약품은 1897년에 설립돼 역사가 116년이다. 몽고간장으로 잘 알려진 몽고식품은 경남 마산에서 1905년 설립돼 108년이나 됐다.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 상가 임대업체인 광장은 1911년 출범했다.

이 외에도 성창기업지주는 1916년 경북 영주에서 출발했다. 대전피혁의 후신인 S&T모터스(1917년 설립)와 1919년 설립된 국내 1호 상장사 경방도 역사가 깊다.

이번 조사는 각사가 밝힌 회사 연혁의 설립연도를 기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