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비중 1위 손보사는 흥국화재…2위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국내 9개 상장 손해보험사 중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흥국화재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정부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 비중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서 삼성화재와 한화손보, LIG손보는 반대로 비정규직 비중을 높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3 회계년도 1분기 말(6월 말) 기준 9개 상장 손보사의 계약직 직원은 총 1936명으로 전체 직원 2만5천726명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12.4%보다 4.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9개 손보사 중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흥국화재(대표 윤순구)로 전체 직원 1천202명 중 352명(29.3%)이나 됐다. 롯데손보(대표 이봉철)는 28.7%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손보는 전체 직원 1천855명 직원 중 533명이 계약직이었다. 메리츠화재(대표 송진규)는 전체직원 2천522명 중 218명이 계약직으로 8.6%, 삼성화재(대표 김창수)는 5천781명 중 444명이 계약직 직원으로 7.7%의 비중을 보이며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밖에 코리안리재보험(대표 원종규)가 5.8%,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이 3.6%, 동부화재(대표 김정남)와 LIG손해보험(대표 김병헌)이 각각 2.5%를 기록했다.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은 전체 직원 3천57명 가운데 계약직이 66명에 불과해 그 비율이 2.2%로 가장 낮았다.
전체 직원 중 계약직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낮아진 곳은 6개사였다. 계약직 비중이 전년보다 가장 많이 낮아진 곳은 동부화재로 지난해 12월 말 20%에서 올해 6월 말 2.5%로 17.5%포인트 줄었다. 동부화재는 텔레마케터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계약직 직원이 800여명 정도 줄어 비중도 줄었다.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흥국화재는 계약직 비중이 올해 3월 41.6%에서 올해 29.3%로 12.3%포인트 낮아졌다. 현대해상은 4%포인트 낮아졌고 메리츠화재는 2.6%포인트 낮아졌다. 롯데손보는 1.5%포인트 낮아지는데 그쳤다. 코리안리재보험도 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LIG손보와 삼성화재, 한화손보는 지난 6월말 현재 계약직 비중이 작년 말보다 각각 1.6%p, 0.2%p, 0.1%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