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전환 '바꿔드림론' 지원 조건 강화

2013-09-18     김문수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바꿔드림론'의 지원 조건이 다음달부터 까다로워진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하면서 한시적으로 완화했던 바꿔드림론의 지원 기준을 다음달 1일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는 채무자에 대해 10%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4월 한시적으로 바꿔드림론 기준을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4천만 원 이하로 낮추고 대출한도는 4천만 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다음달 1일부터는 연소득 2천6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천만 원 이하일 경우에만 바꿔드림론 신청이 가능해진다. 전환 대출 한도는 3천만 원으로 축소된다.

심사기준도 총부채상환비율(DTI) 심사 대상을 바꿔드림론 신청자 전체로 확대한다. 또한 미상환 연체채무 보유로 은행에서 바꿔드림론 대출을 거절당한 사람도 보증을 제한키로 했다.지역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로 소득 증명을 할 수 있는 세대주 또는 자영업자인 경우로 심사 기준을 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