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들어 아파트값 상승률 대구·경북이 '최고'

2013-09-20     이호정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출범 이후 전국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용인 수지구와 성남 분당구, 과천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KB부동산 알리지가 올해 8월 말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지난해 말과 비교조사한 결과 경북 구미가 10.08%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대구 북구는 8.35%로 2위, 대구 달성군이 3위였다.


이어 경북 경산(7.14%), 대구 달서구(6.24%), 대구 동구(5.82%), 대구 남구(5.46%), 경북 포항 북구(5.45%), 대구 서구(5.39%), 대구 중구(4.6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아 대구 경북지역이 전국의 집값 상승률 상위 10위권을 싹쓸이 했다.


대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2007∼2010년까지 부동산 침체기를 보냈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동대구역세권 개발, 혁신도시·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로 수도권 등에서 투자자들이 몰려 시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경기도 파주로 5.12% 하락했다. 경기도 양주도 3.63%, 일산 동구도 3.57% 떨어졌다. 이어 김포가 3.55%, 고양 덕양구 3.48%, 동두천 3.41%, 서울 금천구 3.31%, 서울 용산구 3.26%, 의정부 3.23%, 용인 기흥구 3.14%가 아파트값 하락률 상위 10위에 들었다.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인 수지구로 11.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와 과천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올해 들어 각각 8.53%, 8.49%나 올랐으며 집값 상승률 1위인 구미는 전셋값도 8.43%나 올랐다.


이어 인천 연수구가 8.39%, 부천 원미구가 8.20%, 서울 강서구 8.17%가, 포항 북구가 8.11%, 안양 동안구 8.08%가, 대전 유성구가 7.80%로 전셋값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