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변화에 4륜 SUV 판매 최고 21%포인트나 급증
2013-09-22 김종혁 기자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1~8월) 판매된 현대·기아자동차의 SUV 중 4륜구동 판매비중이 지난해(1~12월)보다 모델에 따라 최고 21%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모델별로 투싼ix 4륜구동 모델은 올해 12.3%로 지난해 9.3% 대비 3%포인트 늘어났다.
또 싼타페는 이 기간 16.8%에서 23.3%로 6.5%포인트, 베라크루즈는 51%에서 72.2%로 21.2%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 가운데 4륜구동 모델의 비중이 올해 12.3%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늘었고, 쏘렌토R은 29%로 12.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기아차 모하비는 워낙 4륜구동 모델에 대한 판매비중이 높아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91.3%로 집계됐다.
캠핑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산악이나 모랫길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험로를 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정통SUV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 4륜구동 차량이 동일모델 2륜구동 모델에 비해 평균 200만 원 이상 비싸고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에도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가 한층 다양해지고 고급화하면서 정통 SUV다운 주행 안정성과 험로 주행능력을 가진 4륜구동 SU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