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포인트는 그림의 떡...물건 사도 적립 안되는 이유?

2013-10-22     전덕수 기자
오픈마켓이나 대형 온라인몰 등에서 제품 구매 후 지급되는 포인트의 적립 방식을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 구매 완료 후 자동 지급으로 알고 있다 ‘구매확정’ 단계를 거치지 않아 포인트가 소멸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

구매 확정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 대해 업체 측은 "배송 도중 구매자의 마음이 바뀌거나 반품하는 경우 포인트만 적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8월 오픈마켓에서 아동용 도서세트를 18만원에 구입하면서 1만5천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며칠 후 자신의 포인트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 씨는 적립 포인트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물건을 받은 뒤 구매확정을 눌러야 적립되는데 그렇지 않아 소멸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14일 이내에 구매 확정을 하지 않으면 자동소멸된다는 것.

이 씨는 "그동안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목록 옆에 적혀있는 포인트를 보고 그 포인트가 모두 쌓이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쌓이지 않았다니 허무하다"며 "포인트를 모으고자 일부러 한 곳만 이용한건데 포인트 제도에 대해 제대로 고지해주지 않아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구매할 때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구매확정을 해야 포인트가 쌓인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고객센터의 FAQ에도 고지하는 등 충분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전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