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립공원 등산객 495만명..가장 많이 오른 산 1위는?

2013-10-23     문지혜 기자

등산객들이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이 찾은 산은 ‘북한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총 4천95만8천773명이 국립공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총 인구가 5천10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국민이 국립공원을 한번 다녀왔다는 계산이다. 

그중에서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은 774만 명(18.90%)로 1위를 차지했으며, 608만 명(14.84%)이 찾은 한려해상이 그 뒤를 이었다.


북한산은 서울에서 가기 편하고 쉬운 코스부터 어려운 코스까지 다양한 산행코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록 빛깔의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전남 여수)의 경우 오동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약 181만 명)까지 포함된 수치로 한려해상 탐방객만 계산하면 382만6천457만 명이다.

이어 설악산 354만 명(8.64%), 경주 320만 명(7.81%), 지리산 267만 명(6.52%) 순으로 등산객의 발길이 잦았다.

풍광은 아름답지만 비교적 산세가 험하고 등산시간이 오래 걸리는 월출산 41만 명(1.00%), 치악산 53만 명(1.30%) 등은 발길이 가장 뜸했다.

월별로는  10월이 609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많은 까닭이다.

이어 날씨가 쾌청하고 꽃이 피는 5월이 483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8월과 11월이 각각 430만 명, 428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8월은 한려해상 등 바다를 볼 수 있는 국립공원에 탐방객이 많이 몰렸다.

또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겨울(12월~2월)보다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여름(6월~8월)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