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디자인 혁신 통해 매출 성과 내다

2013-10-24     장지현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 애경(대표 고광현)은 최근 디자인 혁신을 통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의 분위기를 역전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은 지난해까지 매년 3%씩 줄어들던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성장률을 한번에 뒤집어 놓았다.

지난 추석시즌 마릴린먼로, 반고흐 등 ‘감성’을 입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디자인 혁신 없이 그대로 두었으면 매년 안받고 싶은 선물 1위라는 설문조사 불명예를 안으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하락했을 추세를 일거에 반전시킨 것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애경 선물세트는 매출목표 초과달성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또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도 디자인의 혁신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국내 최초의 ‘향기’ 콘셉트 샴푸인데 이 제품의 출시를 통해 기존 ‘모발케어’와 ‘탈모관리’로 양분되어 있던 샴푸시장에 ‘퍼퓸’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출시하자마자 한달 만에 5만개가 완판되는 등 지난해 출시 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매출 성과는 디자인의 힘이었다.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각기 다른 향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개성의 호주 출신 일러스트 작가인 ‘옐레나 제임스 (Yellena James)’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

각 용기마다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해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로 퍼퓸샴푸 향의 느낌을 잘 연상시키도록 했으며, 2002년 케라시스 첫 출시 당시와 동일한 원기둥 형태의 용기를 취해 화려한 그래픽을 왜곡 없이 심플하게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같은 용기 디자인으로 최근 국제적인 패키지디자인 공모전 2013 팬타어워즈(Pentawards)에서 바디케어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 굿디자인(Good Design) 공모전에서 커뮤니케이션 생활포장부문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펜타어워즈는 패키지디자인 만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 외관의 아름다움을 넘어 디자인이 주는 효과와 마케팅 전략과 연계성 등을 종합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디자인을 통한 실제 매출 성과를 인정받은 케이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