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신용카드 부정 사용 이런 수법도~, 100만원 날려

2013-11-06     김미경 기자

신용카드를 분실한 뒤 지능범의 거짓말에 속아 신고를 지체했다가 100만원을 날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카드를 돌려주겠다고 연락해 신고를 미루게 한 뒤 부정사용할 시간을 버는 지능적인 수법에 휘말렸다.

 

6일 인천에 사는 박 모(남.36세)씨는 귀가해서 카드 분실 사실을 알고 분실신고를 하려다가 자동응답 전화기의 녹음 내용을 듣고 신고를 하루 미뤘다.

자동응답기에 지갑을 습득해 돌려주기 위해 전화했는데 부재중이므로 다시 전화하겠다는 메세지가 녹음되어 있었다.  분실 신고를 할 경우 재발급 절차등이 번거로워 전화가 다시 오면 쉽게 되찾을 수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러나 이튿날 오후가 되어도 연락이 없어 박 씨가 오후 1시경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했으나 낮 12시 경 이미 누군가가 100만원을 부정사용한 뒤였다. 박 씨가 즉시 신고하지 못하도록 지능적으로 자동응답 메시지를 남겨 시간을 번 것이다.

억울한 박 씨가 카드사에 이같은 상세한 분실 경위를 설명했지만 카드사는 신고지체에 해당하므로 전혀 보상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