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0조 무난히 돌파
2013-12-10 김건우 기자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5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10조5천19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증권사 모두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3분기(10조1천600억원)보다도 3천600억원 가량 많다.
이처럼 4분기에 삼성전자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기반은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시스템대규모직접회로(LSI) 부문 회복에 따라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 강화도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
이달 들어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증권사도 나오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최근 기업탐방 이후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3천억원에서 10조1천억원으로 낮췄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시황 악화 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익성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하락해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율 문제도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갔던 바 있어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고 최고 영업이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