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권선주 부행장 내정, 은행권 첫 여성 CEO
2013-12-23 윤주애 기자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준희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내부출신인 권선주 부행장이 내정됐다. 은행권에서 탄생하는 첫 여성 CEO다.
금융위원회 신제윤 위원장은 23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권선주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임명 제청했다. 중소기업은행법상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내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가운데 권 부행장이 은행권 첫 여성 CEO가 될 가능성이 높다.
권 내정자는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권 내정자가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서 리스크관리를 통한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면서 창조금융을 통한 실물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내정자는 조준희 현 기업은행장에 이어 기업은행 공채 출신으로는 두 번째 은행장이다.
1956년생인 권 내정자는 경기여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8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뒤 2011년 부행장(카드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맡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