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안전사고 문책 인사…임원 3명 사표 수리
2013-12-26 윤주애 기자
현대제철(대표 박승하·우유철)이 최근 일련의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전환경본부장 최봉철 부사장 ▲생산본부장 이성윤 부사장 ▲정비본부장 이재곤 전무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사 조치로, 제철소 내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근본적인 쇄신을 통해 가장 안전한 산업현장으로 거듭 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5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안전경영총괄대책위' 신설을 포함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안전관련 투자예산 1천200억 원을 집행하고 안전관리 전담인력도 50% 이상 충원하는 등 종합 안전관리 개선대책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6일 당진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로 인명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었다. 결국 고용노동부는 지난 3일 현대제철을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결정했고, 이틀 뒤 현대제철은 종합대응책을 내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