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임원 비율, 직원 1천명 당 8명 꼴 '최고'..우리은행 1명 '최저'

2013-12-31     김미경 기자

국내 8대 시중은행 가운데 총임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SC은행, 씨티은행 등 국내 8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SC은행은 전체 임직원 5천351명에 임원 44명으로 임원 비율이 0.82%에 달했다.

지난 2008년보다 0.4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직원 120명당 1명꼴로 임원인 셈이다.

SC은행 관계자는 “감독원에 보고하는 리포트 기준이 바뀌어서 임원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실질적으로 큰 폭으로 임원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본부 슬림화 관련해 경영위원회에 참여하는 임원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12월 31일 은행법 시행령이 바뀌면서 상무 이상 보고했고 지난 4월 1일부터는 전무 이상만 보고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8대 시중은행 임원수 및 임원비율

순위

은행명

대표

2013년 9월말

임원

총임직원

임원비율

1

SC은행

리차드 힐

44

5,351

0.82

2

하나은행

김종준

56

9,094

0.62

3

씨티은행

하영구

24

4,068

0.59

4

KB국민은행

이건호

75

21,086

0.36

5

외환은행

윤용로

16

7,865

0.2

6

기업은행

조준희

20

11,573

0.17

7

신한은행

서진원

20

13,876

0.14

8

우리은행 

이순우

19

14,989

0.13

합 계

274

87,902

0.31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명,%)




임원비율 2위는 하나은행으로 직원 9천94명에 임원이 56명으로 0.62%를 기록했다. 직원수 4천68명, 임원수 24명인 씨티은행이 임원비중 0.59%로 세 번째로 높았다.

KB국민은행은 임원비율 0.36%로 8대 은행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이 은행의 임원수는 75명으로 조사대상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으나 직원수가 2만1천86명에 달해 임원비율은 4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직원수 7천865명인 외환은행의 임원수가 1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임원비율은 0.2%였다.

기업은행은 임원비율이 0.17%로 직원 1만1천573명 중 임원이 20명에 불과했다. 신한은행도 1만3천876명 중 임원이 20명으로 0.14%였다.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0.13%)이었다. 직원수가 1만4천989명이며 이 중 19명이 임원이었다.

8대 은행의 총임직원수는 8만7천902명으로 이중 임원은 274명이며 임원비율은 0.31%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