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 33명 지주사서 334억 원 배당...박정원 회장 47억원 '1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을 포함해 오너 일가와 친인척 33명이 지난해 지주사인 두산으로부터 334억 원에 달하는 현금배당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지난해 순이익 809억 원 중 745억 원(배당성향 92.1%)을 배당했으며 이 가운데 지분 44.8%를 보유한 두산그룹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자들이 받은 배당금은 334억 원에 달했다.
3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30대 그룹에 포함된 7개 지주회사의 최근 2년간 현금배당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주사 두산의 특수관계인의 현금배당금이 평균 18.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당성향이 지난해 42.1%에서 92.12%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장 배당금을 많이 받은 주주는 두산 보통주 6.41%, 우선주 0.29%를 보유한 박정원 두산건설회장으로 47억3천만 원에 달했다. 이는 두산 3세대인 박용곤 명예회장이 자신의 보유한 계열사 주식자산 가운데 90%가량을 자식들에게 넘겼기 때문.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자 두산건설 회장인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4세 경영의 발판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2위 역시 박용곤 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차지했다. 박지원 부회장은 보통주 4.27%, 우선주 0.13%를 소유해 현금배당금 31억4천만 원을 받았다. 그 뒤를 두산 현직 회장인 박용만 회장이 이었다. 박용만 회장은 보통주 4.17%, 우선주 0.33%로 31억1천만 원을 배당받았다.
2011년에 비해 배당금이 가장 많이 오른 사람은 배당금 순위 4위를 차지한 박진원 두산 사장으로 나타났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인 장남인 박진원 사장은 보통주 0.6%p, 우선주 1.82%p가 상승해 2011년보다 7억5천만 원이 오른 30억 원을 배당받았다.
5위는 22억2천만 원을 받은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넷째 아들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6위는 22억1천만 원을 바당받은 박두병 초대회장의 다섯째 아들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차지했다.
|
오너일가 지주사 배당금 현황 - 두산 | ||||||||
|
순위 |
주주 |
지분율 |
현금배당금 | |||||
|
2011년 |
2012년 |
2011년 |
2012년 |
증감율 | ||||
|
보통주 |
우선주 |
보통주 |
우선주 | |||||
|
1 |
박정원 |
5.35 |
0.28 |
6.41 |
0.29 |
4,028,963,050 |
4,735,923,050 |
17.5% |
2 |
박지원 |
3.57 |
0.12 |
4.27 |
0.13 |
2,674,902,850 |
3,144,391,850 |
17.6% |
3 |
박용만 |
3.47 |
0.31 |
4.17 |
0.33 |
2,634,859,200 |
3,109,527,700 |
18.0% |
4 |
박진원 |
3.04 |
0.13 |
3.64 |
1.95 |
2,280,216,550 |
3,034,620,500 |
33.1% |
5 |
박용성 |
2.48 |
- |
3.04 |
- |
1,846,335,000 |
2,220,953,000 |
20.3% |
6 |
박용현 |
2.45 |
0.09 |
3.00 |
0.10 |
1,839,416,450 |
2,212,836,450 |
20.3% |
7 |
박석원 |
2.48 |
0.10 |
2.98 |
0.11 |
1,865,528,900 |
2,197,757,400 |
17.8% |
8 |
박태원 |
2.24 |
0.09 |
2.69 |
0.10 |
1,684,946,600 |
1,984,710,600 |
17.8% |
9 |
박혜원 |
1.78 |
0.96 |
2.13 |
1.03 |
1,493,257,250 |
1,753,539,250 |
17.4% |
10 |
박서원 |
1.63 |
1.10 |
1.96 |
1.17 |
1,407,945,450 |
1,655,998,950 |
17.6% |
11 |
박형원 |
1.66 |
0.07 |
1.99 |
0.07 |
1,243,843,900 |
1,465,355,900 |
17.8% |
12 |
박인원 |
1.66 |
0.07 |
1.99 |
0.07 |
1,243,843,900 |
1,465,355,900 |
17.8% |
13 |
박재원 |
1.35 |
0.90 |
1.62 |
0.96 |
1,162,219,400 |
1,366,880,400 |
17.6% |
14 |
박용곤 |
1.05 |
0.22 |
1.39 |
0.23 |
819,747,150 |
1,056,605,150 |
28.9% |
15 |
김소영 |
- |
2.32 |
- |
2.48 |
408,083,900 |
474,982,900 |
16.4% |
16 |
서지원 |
- |
1.55 |
- |
1.65 |
272,056,950 |
316,656,450 |
16.4% |
17 |
정현주 |
- |
1.39 |
- |
1.49 |
244,850,950 |
284,990,450 |
16.4% |
18 |
원보연 |
- |
1.24 |
- |
1.32 |
217,644,950 |
253,324,450 |
16.4% |
19 |
최윤희 |
- |
0.93 |
- |
0.99 |
163,232,950 |
189,992,450 |
16.4% |
20 |
강신애 |
0.16 |
- |
0.19 |
- |
119,148,000 |
139,006,000 |
16.7% |
21 |
박상수 |
0.07 |
- |
0.08 |
- |
50,193,000 |
60,308,500 |
20.2% |
22 |
박상민 |
0.06 |
- |
0.07 |
- |
41,646,000 |
50,337,000 |
20.9% |
23 |
박윤서 |
0.03 |
- |
0.04 |
- |
24,783,000 |
28,913,500 |
16.7% |
24 |
서주원 |
0.02 |
0.03 |
0.03 |
0.03 |
23,108,300 |
26,945,800 |
16.6% |
25 |
서장원 |
0.02 |
0.03 |
0.03 |
0.03 |
23,105,250 |
26,942,250 |
16.6% |
26 |
박상진 |
0.03 |
- |
0.03 |
- |
19,623,000 |
22,893,500 |
16.7% |
27 |
박상우 |
0.03 |
- |
0.03 |
- |
19,620,000 |
22,890,000 |
16.7% |
28 |
박상아 |
0.02 |
- |
0.03 |
- |
18,555,000 |
21,647,500 |
16.7% |
29 |
박상정 |
0.02 |
- |
0.03 |
- |
18,546,000 |
21,637,000 |
16.7% |
30 |
박상현 |
0.01 |
0.01 |
0.01 |
0.01 |
6,798,650 |
7,927,650 |
16.6% |
31 |
박상은 |
0.01 |
0.01 |
0.01 |
0.01 |
6,798,650 |
7,927,650 |
16.6% |
32 |
박상효 |
0.01 |
0.01 |
0.01 |
0.01 |
6,795,650 |
7,924,150 |
16.6% |
33 |
박상인 |
0.01 |
0.01 |
0.01 |
0.01 |
6,795,650 |
7,924,150 |
16.6%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원) |
7~13위는 박석원, 박태원, 박혜원, 박서원, 박형원, 박인원, 박재원씨로 현장에서 뛰고 있는 두산 4세들이 랭크됐다. 박용곤 명예회장은 2011년 배당금이 8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분이 늘고 배당성향이 올라감에 따라 11억 원을 배당받아 14위를 차지했다.
총 33명의 특수관계인 가운데 두산으로부터 10억 원 이상 배당금을 받은 주주는 14명이었으며, 1억 원 이상은 20명이었다.
이어 박용곤 명예회장의 첫째 며느리이자 박정원 회장 부인인 김소영씨가 4억7천만 원, 둘째 며느리인 서지원씨가 3억2천만 원을 배당받는 등 며느리들도 짭짤한 배당 수익을 챙겼다. 21위부터는 박상수, 박상민, 박상진, 박상우 박상아 등 두산 5세들이 차지했다.
한편, 두산은 2011년 보통주 3천 원, 우선주 3천50원의 현금배당금을 실시했으나 2012년에는 보통주 3천500원, 우선주 3천550원으로 배당성향을 높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