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家 49명 2012 지주사 배당금 560억 원 '배보다 배꼽'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포함해 오너 일가와 친인척 49명이 최근 2년간 지주사인 GS로부터 받은 현금배당금이 1천137억 원에 달했다.
GS는 2년간 해마다 1천279억 원을 배당했는데, 지난해에는 순이익보다 32.4%나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조사대상 30대 그룹 내 8개 지주사 중 GS의 배당성향이 가장 높았다.
6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30대 그룹 내 8개 지주회사의 현금배당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GS는 허창수 회장 등 특수관계자 49명에게 2011년과 2012년 2회에 걸쳐 1천137억 원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GS의 지분 45.65%를 보유해 해마다 568억5천600만 원 가량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특히 2012년에는 GS의 순이익이 전년(2천448억 원)보다 60% 이상 감소한 966억 원에 불과했으나, 배당규모는 1천279억 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GS의 배당성향은 2011년 52.2%에서 2012년 132.4%로 80.2%포인트나 급상승했다.
49명의 특수관계자 가운데 2012년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주주는 GS 지분율 4.75%로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으로 60억 원에 달했다.
2위는 52억7천400만 원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차지했다. 3위는 GS그룹 방계인 코스모그룹의 허경수 회장으로 40억 원이 넘었다.
4~6위는 GS그룹 오너 2세들로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38억8천600만 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33억6천900만 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30억8천만 원 등의 순이었다.
2011년에 비해 2012년 배당금이 가장 많이 오른 주주는 허창수 회장의 조카 허정홍 군이었다. 허정홍 군은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이다.
올해 11세인 허정홍군은 국내 최연소 재벌로 GS 지분율이 2011년말 0.29%에서 2012년말 0.34%로 확대되면서 배당금도 덩달아 3억6천900만 원에서 4억3천300만 원으로 17.6% 증가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으로 15세인 허석홍 군도 GS 지분율이 0.82%에서 0.83%로 늘면서 배당금이 10억2천600만 원에서 10억6천700만 원으로 3.9% 증가했다.
허정홍군과 허석홍군의 지분율이 확대된 것은 할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보유 주식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허완구 회장은 1.53%에서 1.32%로 지분이 줄었고 배당금도 19억2천500만 원에서 16억9천100만 원으로 12.1% 감소했다.
2대 주주인 허용수 부사장도 지분율이 4.1%에서 4.2%로 늘어 배당금이 51억4천600만 원에서 52억7천400만 원으로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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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지주사 배당금 현황-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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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주주 |
지분율 |
현금배당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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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
2012년 |
2011년 |
2012년 |
증감률 |
| ||
|
|
1 |
허창수 |
4.75 |
4.75 |
5,964 |
5,964 |
0 |
|
|
|
2 |
허용수 |
4.10 |
4.20 |
5,146 |
5,274 |
2.5 |
|
|
|
3 |
허경수 |
3.21 |
3.21 |
4,026 |
4,026 |
0 |
|
|
|
4 |
허남각 |
3.10 |
3.10 |
3,886 |
3,886 |
0 |
|
|
|
5 |
허광수 |
2.69 |
2.69 |
3,369 |
3,369 |
0 |
|
|
|
6 |
허동수 |
2.46 |
2.46 |
3,080 |
3,080 |
0 |
|
|
|
7 |
허승조 |
2.16 |
2.16 |
2,710 |
2,710 |
0 |
|
|
|
8 |
허진수 |
2.02 |
2.02 |
2,529 |
2,529 |
0 |
|
|
|
9 |
허태수 |
1.98 |
1.98 |
2,481 |
2,481 |
0 |
|
|
|
10 |
허명수 |
1.95 |
1.95 |
2,444 |
2,444 |
0 |
|
|
|
11 |
허연수 |
1.65 |
1.64 |
2,065 |
2,062 |
-0.2 |
|
|
|
12 |
허세홍 |
1.43 |
1.43 |
1,795 |
1,795 |
0 |
|
|
|
13 |
허인영 |
1.42 |
1.42 |
1,779 |
1,779 |
0 |
|
|
|
14 |
허철홍 |
1.37 |
1.37 |
1,715 |
1,715 |
0 |
|
|
|
15 |
허완구 |
1.53 |
1.32 |
1,925 |
1,691 |
-12.1 |
|
|
|
16 |
허준홍 |
1.24 |
1.24 |
1,561 |
1,561 |
0 |
|
|
|
17 |
허석홍 |
0.82 |
0.83 |
1,026 |
1,067 |
3.9 |
|
|
|
18 |
허서홍 |
0.66 |
0.66 |
824 |
824 |
0 |
|
|
|
19 |
허두홍 |
0.63 |
0.63 |
786 |
786 |
0 |
|
|
|
20 |
허영수 |
0.53 |
0.53 |
666 |
666 |
0 |
|
|
|
21 |
허연숙 |
0.50 |
0.50 |
632 |
632 |
0 |
|
|
|
22 |
허연호 |
0.47 |
0.47 |
593 |
593 |
0 |
|
|
|
23 |
허윤홍 |
0.44 |
0.44 |
546 |
546 |
0 |
|
|
|
24 |
허원홍 |
0.38 |
0.38 |
473 |
476 |
0.7 |
|
|
|
25 |
허주홍 |
0.37 |
0.37 |
467 |
467 |
0 |
|
|
|
26 |
허치홍 |
0.37 |
0.37 |
459 |
459 |
0 |
|
|
|
27 |
허정홍 |
0.29 |
0.34 |
369 |
433 |
17.6 |
|
|
|
28 |
허승효 |
0.31 |
0.31 |
388 |
388 |
0 |
|
|
|
29 |
허태홍 |
0.30 |
0.30 |
382 |
382 |
0 |
|
|
|
30 |
허지안 |
0.27 |
0.27 |
339 |
339 |
0 |
|
|
|
31 |
허윤영 |
0.27 |
0.27 |
338 |
338 |
0 |
|
|
|
32 |
허민경 |
0.25 |
0.25 |
314 |
314 |
0 |
|
|
|
33 |
허진홍 |
0.24 |
0.24 |
307 |
307 |
0 |
|
|
|
34 |
허정현 |
0.21 |
0.21 |
264 |
264 |
0 |
|
|
|
35 |
허윤수 |
0.14 |
0.14 |
175 |
175 |
0 |
|
|
|
36 |
허선홍 |
0.12 |
0.12 |
155 |
155 |
0 |
|
|
|
37 |
허정수 |
0.12 |
0.12 |
145 |
145 |
0 |
|
|
|
38 |
허자홍 |
0.11 |
0.11 |
142 |
142 |
0 |
|
|
|
39 |
허정윤 |
0.11 |
0.11 |
139 |
139 |
0 |
|
|
|
40 |
허임수 |
0.10 |
0.10 |
132 |
132 |
0 |
|
|
|
41 |
허성윤 |
0.09 |
0.09 |
118 |
11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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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원 이상 배당금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
총 49명의 특수관계인 가운데 GS로부터 10억 원 이상 현금배당을 받은 주주는 17명이고, 1억 원 이상 현금배당을 받은 주주는 41명이다. 41명의 배당규모는 566억5천700만 원으로 49명에 대한 배당금(567억5천600만 원)의 99.8%를 차지했다.
한편 GS는 2011년과 2012년 1주당 보통주는 1천350원, 우선주는 1천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GS는 영업수익의 70~80% 가량이 GS칼텍스 등 계열사 배당금과 상표권 수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