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고용 32%폭발...신세계 계약직없는 고용 달성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3년 3분기 기준 유통업계 상장 4사의 직원수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직원수가 2012년 3분기 말 4만5천426명에서 6만194명으로 무려 1만4천768명(32.5%)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규직 인원은 3만9천48명에서 4만9천931명으로 27.9% 늘어난데 반해 계약직은 6천378명에서 1만263명으로 60.9%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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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유통사 4사 직원수 변동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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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
대표 |
2013.3Q |
2012.3Q |
증가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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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
계약직 |
정규직 |
계약직 |
정규직 |
계약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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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
신헌 |
19,907 |
7,719 |
18,453 |
6,059 |
7.9 |
27.4 |
|
신세계 |
장재영 |
3,405 |
- |
2,949 |
- |
15.5 |
- |
|
현대백화점 |
김영태 |
1,257 |
378 |
1,265 |
298 |
-0.6 |
26.8 |
|
이마트 |
허인철 |
25,362 |
2,166 |
16,381 |
21 |
54.8 |
10214.3 |
|
총계 |
49,931 |
10,263 |
39,048 |
6,378 |
27.9 |
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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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명, %) |
직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쇼핑(대표 신헌)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0조8천38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을 달성한 롯데쇼핑은 3천114명을 더 고용해 2만7천626명의 직원을 뒀다.
이중에서 정규직은 1만9천9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1만8천453명) 7.9% 증가한 반면 계약직은 7천7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6천59명) 27.4%나 급증했다.
5년 전인 2007년 이랜드-뉴코아 노조 파업 사태 당시 5천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한 신세계(대표 장재영)는 지난해 역시 계약직없이 정규직 직원 3천405명을 두고 있다. 2012년 2천949명에서 456명(15.5%) 늘어난 수치다.
현대백화점(대표 김영태)은 정규직 직원수는 오히려 줄고 계약직만 늘었다.
2012년 1천265명이었던 정규 직원 수는 8명이 줄어 지난해 3분기 1천257명을 기록한 반면 계약직은 298명에서 378명으로 26.8%(80명)이 증가했다.
계산대 직원의 비중이 높은 이마트(대표 허인철)는 2011년 신세계로부터 분리상장한 이후 계약직이 급격히 늘어났다. 2012년 3분기 21명이던 계약직이 지난해 2천166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한 것. 이마트는 정규직도 1만6천381명에서 2만5천362명으로 8천981명(54.8%) 늘렸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2012년 하반기 주말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계산 담당 아르바이트 인력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3~4개 계산대만 운영되는 평일과 달리 15개에 달하는 모든 계산대를 여는 주말에 4시간 정도만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인력의 필요성이 급증했다는 것.
이마트 측은 이어 지난해 4월 상품 진열 사원 9천100명, 5월 패션장르 판매 직원 1천65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정규직 전환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