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깨끗한 기업문화 정착위한 준법경영 결의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1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개최된 그룹경영전략세미나에서 ‘윤리경영 실천결의 대회’를 갖고 준법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최근 검찰의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해 준법경영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 하이투자증권 서태환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부사장, 현대종합상사 하명호 부사장 등 주요계열사 CEO와 고위임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전원 윤리경영 실천서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이재성 회장은 “어떤 비리도 발 붙일 수 없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뼈를 깎는 쇄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부정과 비리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함으로써 엄정한 기강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해 11월 준법경영 담당을 사장급으로 선임한 데 이어 12월에는 비리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기존 윤리경영팀에 더해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한 바 있다. 또한 ‘준법경영 정착’을 2014년 주요 경영방침의 하나로 정하는 등 준법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준법경영 정착을 위해 ‘부패방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추진 계획’도 밝혔다. 예방과 방지, 대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법령, 윤리의식 및 행동강령에 대한 임직원 교육 시행, 내부통제시스템 정비, 정기적인 모니터링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납품 대가를 주고받은 혐의로 현대중공업 임직원 12명과 협력사 대표 3명 등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5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현대중공업 직원 1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범죄수익 36억 원 중 10억 원을 환수 조치를 취하고, 나머지는 전액 추징보전청구를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맨 앞)을 비롯한 그룹계열사 사장단 및 고위 임원 150여명이 지난 11일
울산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전략세미나에서 윤리경영 실천 서약서 서명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출처=현대중공업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