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몰도바 중앙은행과 MOU 체결
금융위원회(위원장 신제윤)와 한국금융연구원(원장 윤창현)은 지난 15일 몰도바 중앙은행과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기관간 금융감독 협력에 관한 내용과 함께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 활성화를 골자로 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번 MOU에 한국 금융회사 해외진출 확대 및 금융 KSP 관련 협력 확대 등을 위해 설치된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간사기관(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으로서 참여키로 했다.
몰도바 중앙은행의 초청에 따라 몰도바 키시나우를 방문한 이상제 상임위원은 Dorin Dragutanu 몰도바 중앙은행 총재를 예방하고 양국간 금융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Dragutanu 총재는 면담을 통해 몰도바 금융산업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위해 한국의 선진 금융인프라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특히 금융결제원이 운영 중인 지급결제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금융결제원과의 협력 하에 몰도바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길 원했다.
금융위 측은 몰도바의 지급결제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현행 법령과 규정 하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이 운영 중인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소개하고, 지급결제시스템 도입 프로젝트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사업과 금융인프라 도입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위는 이번 몰도바 방문을 통해 우리의 선진 금융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한 신흥국의 수요와 노력을 확인했고, MOU 체결이 기존의 동남아 신흥국 위주로 형성된 우리 금융인프라 수출 기반을 동유럽 쪽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