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카드3사 긴급 기자회견.."고객 피해 전액 보상"

2014-01-20     김미경기자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금액을 전액 보상해주기로 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카드 위조, 변조 피해에 대해 정해진 보상 기간에 상관없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마케팅성 문자메시지(SMS)·텔레마케팅(TM)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 서비스를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피해예방센터'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롯데카드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등 고객 피해 전액을 보상하고 콜센터(1588-8100, 24시간 운영중) 인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문제의 원인이 된 외주 인력에 대해 보안전문기업 컨설팅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 가능한 통합 솔루션 도입키로 했다.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은 "정보유출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금부터 즉시 카드의 승인내역을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카드는 정보유출된 고객이 2차 피해를 입을 경우 전액을 보상하고 카드 정지나 탈회, 한도 하향 등의 요청에 대해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