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로드숍 창업비용, 에뛰드하우스 1억8천만원 '최고'

2014-02-04     문지혜 기자

화장품 로드숍의 가맹점사업자 부담금, 즉 창업비용이 브랜드별로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가맹점 수 30개 이상인 화장품 브랜드 9개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숍 하나를 차리는데 평균 1억3천600만 원의 창업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에뛰드하우스(대표 김동영)의 창업비용이 1억8천만 원으로 가장 높고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이  5천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브랜드별로 창업비용이 최대 3.6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9개의 브랜드 중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대표 조윤호), 아리따움(대표 서경배), 이니스프리(대표 안세홍) 등 4개의 업체가 평균 창업 비용보다 높았으며 1억7천~8천만 원의 부담금이 발생했다.


미샤(대표 서영필) 더페이스샵(대표 차석용) 토니모리(대표 정수찬)는 대략 1억1천만원 수준으로 평균을 밑돌았으며 네이처리퍼블릭만 유독 5천만원 대로 크게 낮았다.

화장품 로드샵 가맹점사업자 부담금 순위

순위

업체명

가맹비

보증금

기타비용

예상 총비용

비고

1

에뛰드하우스

  11,000

      40,000

 72,423~178,029 

   176,226

기준 표기 없음

2

스킨푸드

  10,000

 - 

 54,200~274,000 

   174,100

기준 표기 없음

3

*아리따움

  11,000

 10,000~100,000 

 106,050~116,280 

   172,165

15평 기준

4

이니스프리

  11,000

      40,000

 85,620~156,230 

   171,925

약 15평 기준

5

더샘

  14,575

 - 

 79,835~154,792 

   131,889

15평 기준

6

미샤

  11,000

 - 

 97,000~115,000 

   117,000

기준 표기 없음

7

더페이스샵

  10,000

 26,971~96,000 

 6,489~79,464 

   114,462

기준 표기 없음

8

토니모리

  11,000

 - 

103,400

   114,400

12평 기준

9

네이처리퍼블릭

  10,000

-

23,008~66,637

    54,823

15평 기준

9개사 평균 비용

  11,064

      63,243

 - 

   136,332

 

* 보증금 대신 담보금 설정/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단위 : 천 원)


프랜차이즈 가맹비는 1천100만 원으로 비슷했다.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는 1천만 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낮았으며 더샘(대표 이용준)만 최초 가맹비에 포스 비용 등이 포함돼 1천500만 원 수준이었다.

토니모리는 550만 원의 교육비를 포함하고 있는 가격이다.

다만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는 4천만 원의 보증금이, 아리따움과 더페이스샵은 각각 약 5천만 원과 6천만 원의 보증금이 부과됐다.

창업비용의 대부분은 인테리어 비용, 초도물품대금 등이 포함된 기타비용 비중이 높았다.  기타비용은 매장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었으며, 더페이스샵(대표 차석용)이 최저가 600만 원, 최고가 8천만 원으로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스킨푸드역시 5천만 원에서 2억7천만 원으로 기타비용의 범위가 넓었으나 매장 크기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 매장 크기에대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아 매장을 적게 하느냐, 크게 하느냐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 등이 포함된 기타비용이 높게  잡힐 수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