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백화점이 가장 비싸고 오픈마켓 '최저'

2014-01-24     조윤주 기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가 오픈마켓보다 최대 5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설 명절세트 25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과 인터넷 오픈마켓 간 평균 25.5%~ 최대 55.5%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판매가는 평균 6.4%, 최대 32.7%까지 차이가 났다.

오픈마켓(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의 상품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체로 대형마트 상품보다 비쌌다.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동원 F&B 리챔 6호는 백화점에서 평균 3만2천500원에 판매하나 오픈마켓 3개사에서는 평균 2만900원으로 55%나 비쌌다. 오픈마켓에서 살 경우 1만1천600원이나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CJ 스팸 6호는 백화점 평균 판매가가 4만4천928원인데 반해 오픈마켓 최저가는 평균 3만7천366원으로 7천562원 저렴하다.

아모레퍼시픽 종합 8호도 백화점에서는 평균 3만9천900원에 구입해야 하지만 오픈마켓에서는 2만5천800원에 판매 중이다. 1만4천100원이나 저렴했다.

LG생활건강 리엔2호는 백화점에서는 평균 3만6천900원이지만 오픈마켓에서는 2만9천966원에 7천 원가량 싸게 살 수 있다.

주류 선물세트에서도 가격차는 존재했다. 시바스리갈 18년산은 백화점에서 평균 14만8천571원에 판매했지만 대형마트에서 평균 12만6천 원으로 2만2천571원 저렴하게 판매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이번 설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간 가격차는 더 벌어진 반면 인터넷 오픈마켓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최대 가격차는 줄었다”며 “판매점 별로 10+1, 5+1, 3+1, 신용카드 할인, 쿠폰 할인 등의 다양한 할인수단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꼼꼼한 비교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 설 선물세트 판매가격이 백화점 오픈마켓 간 최대 1.6배가량 차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