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기업은행 2년만에 공공기관으로 재지정

민영화가 무산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24일 정부는 304개 기관을 2014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산은과 기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명분이었던 '민영화'가 중단된만큼 재지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은과 산은금융지주,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으로 되돌아갔다.

산은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목표로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금융공사와 분리됐다가 올해 다시금 합병하게 됐다. 기은도 정부 지분 50%를 유지하면서 중소기업 대출 등 정책금융 기능을 기존처럼 수행하게 됐다. 양 기관은 2012년 1월 '기타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된지 2년 만에 재지정 됐다.

한편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한국거래소는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공공기관에서 못벗어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