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 발행금액 작년 200조 돌파, 전년比 54% 급증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금액이 2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72조 원, 비율로는 54.4%가 증가한 수준이다.
전자어음은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이 2005년 1월 시행된 이후 국내기업간 상거래에 있어 중심적 지급결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어음은 총 148만건(일평균 5천948건)이 발행됐으며, 액수로는 204조 1천633억 원(일평균 8천199억 원)에 달했다.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금액은 71조 9천192억 원(54.4%)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0월부터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지원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담보용 어음을 전자어음으로 제공하게 되면서 발행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32만9천건(일평균 1천320건), 18조 9천583억 원(일평균 761억 원)으로 건수는 2만건(-5.7%), 금액은 2조 1천303억 원(-10.1%) 감소했다.
지난해 말 전자어음관리기관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1년 전(33만1천477명)보다 3만8천124명(11.5%)가 증가한 36만 9천601명이며, 이 중 개인은 21만 6천968명, 법인은 15만 2천633개사이다.
2012년 말 국세청 등록 전체 사업자(592만개)의 6.2%가 전자어음을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자(528만3천개)의 경우 4.1%, 법인사업자(63만5천개)의 경우 24%가 전자어음 이용자로 등록돼 있다.
한국은행 측은 전자어음이 실물교환에 소요되는 부대비용 절감과 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 등의 순기능이 정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