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2381억원…스마트폰 적자 지속

2014-01-27     윤주애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난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조 9천153억 원, 영업이익 2천38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수치지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문은 지난 3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TV 및 스마트폰 매출 신장으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TV 및 에어컨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8조 1천404억 원으로 2012년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대비 6% 성장한 1조 2천847억 원을 기록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HE사업본부는 TV시장 수요 정체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MC사업본부는 지속적인 R&D 및 마케팅 투자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전년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3분기 797억 원의 영업손실 규모가 4분기에 434억 원으로 감소하는데 그쳤다. 2012년 4분기에는 MC사업본부에서 56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HA사업본부는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전년 대비 매출이 5% 상승했으나 환율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AE사업본부는 시스템 에어컨의 해외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TV시장의 경우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가 본격 보급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울트라 HD TV, 웹OS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원가 개선 활동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LTE시장을 주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나 제조사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교체수요 시장의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62조3천억 원, 시설 투자 3조 원을 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