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삼국지 1위 기업, 일본 10개 · 한국 5개 · 중국 2개

2014-01-28     조윤주 기자

아시아 맹호인 한국 중국 일본 3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도 치열한 순위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대체로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 업종에서 세계 1, 2위를 다퉜다. 중국은 화학․석유 분야에서 세 나라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나타냈다.

반면 유통 식음료 제약 화장품 등 생활형 업종에서는 세 나라 모두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28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합 중인 한국 중국 일본 3국 19개 업종의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IT 조선 반도체 휴대폰 철강 총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자동차 담배 화학 등 10개 부문에서 삼국 중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화학 석유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글로벌 시장 업종별 한중일 기업 순위

 

 

업종

3국
순위

글로벌
순위

기업명

국가

2013.9월 누적

2012.9월 누적

 

 

매출액

증가율

매출액

 

 

IT

1

1

삼성전자**

한국

124,278

27.4%

97,568

 

 

2

8

SONY

일본

53,335

8.8%

49,035

 

 

3

11

LG전자

한국

40,284

7.2%

37,578

 

 

조선

1

1

현대중공업

한국

36,694

-3.6%

38,059

 

 

2

2

Mitsubishi Heavy, MHI

일본

24,005

7.4%

22,343

 

 

3

3

삼성중공업

한국

10,496

2.8%

10,205

 

 

4

4

Daewoo, DSME

한국

10,257

8.0%

9,493

 

 

5

5

Mitsui, MES

일본

4,595

1.9%

4,508

 

 

6

6

현대미포조선

한국

2,620

-14.4%

3,060

 

 

7

7

STX조선해양

한국

2,264

-50.1%

4,540

 

 

8

8

한진중공업

한국

1,740

1.9%

1,707

 

 

반도체

1

2

삼성전자**

한국

25,161

6.7%

23,574

 

 

2

5

SK Hynix

한국

10,063

45.1%

6,937

 

 

3

7

Toshiba Semiconductor**

일본

9,049

34.9%

6,707

 

 

휴대폰

1

2

삼성전자**

한국

97,792

39.7%

70,020

 

 

2

3

Sony Mobile Communications**

일본

11,853

48.7%

7,972

 

 

3

5

LG전자**

한국

8,740

29.1%

6,771

 

 

철강

1

2

POSCO 

한국

42,251

-6.6%

45,234

 

 

2

3

Nippon Steel&Sumitomo Metal Corporation

일본

40,776

35.8%

30,026

 

 

3

4

JFE  

일본

26,666

14.7%

23,252

 

 

4

5

Baosteel Group 

중국

23,285

-2.5%

23,870

 

 

해운선사

1

2

MOL

일본

18,349

-1.1%

18,546

 

 

2

3

NYK Line

일본

16,137

12.8%

14,310

 

 

3

5

K Line

일본

9,685

22.1%

7,931

 

 

4

6

한진해운

한국

7,338

1.8%

7,209

 

 

5

8

현대상선

한국

5,565

-2.3%

5,694

 

 

6

9

COSCO Container L.

중국

5,319

13.2%

4,697

 

 

자동차

1

2

Toyota Motor

일본

187,696

10.6%

169,680

 

 

2

6

Hyundai+ Kia Motor

한국

94,316

3.6%

91,069

 

 

3

7

Honda Motor

일본

86,514

19.1%

72,652

 

 

4

8

Nissan Motor

일본

77,947

12.6%

69,199

 

 

자동차
부품

1

4

Denso Corp.

일본

30,639

12.2%

27,308

 

 

2

6

Sumitomo Electric Industries

일본

24,822

6.0%

23,415

 

 

3

7

현대모비스

한국

23,299

11.1%

20,975

 

 

4

8

Aisin Seiki Co.

일본

20,706

3.3%

20,043

 

 

담배

1

4

Japan Tobacco

일본

17,068

8.1%

15,782

 

 

2

9

KT&G

한국

2,642

-6.5%

2,824

 

 

화학

1

2

Sinopec**

중국

51,623

7.6%

47,968

 

 

2

11

Mitsubishi  Chemical

일본

24,459

0.6%

24,316

 

 

3

12

LG화학

한국

16,312

-0.5%

16,386

 

 

4

14

Toray Industries

일본

13,000

11.4%

11,672

 

 

5

15

Mitsui  Chemicals

일본

11,547

9.3%

10,568

 

 

6

16

롯데케미칼

한국

11,530

3.7%

11,119

 

 

7

17

SK Innovation**

한국

9,082

0.3%

9,056

 

 

8

18

삼성토탈

한국

5,518

11.3%

4,959

 

 

9

19

한화케미칼

한국

5,448

12.9%

4,826

 

 

10

20

Formosa  Plastics

중국

5,390

7.9%

4,994

 

 

보험

1

1

Japan Post Insurance*(**)

일본

1,050,992

-3.4%

1,088,475

 

 

2

6

Zenkyoren (JA-Kyosairen)*

일본

653,052

18.0%

553,403

 

 

3

8

Nippon Life Insurance Company*

일본

558,051

-20.1%

698,217

 

 

4

11

Ping An Insurance*

중국

516,812

24.2%

416,058

 

 

석유

1

1

Sinopec-China Petroleum

중국

349,664

5.7%

330,847

 

 

2

5

PetroChina

중국

274,967

5.3%

261,157

 

 

3

15

SK INNOVATION

한국

47,362

-9.5%

52,349

 

 

4

18

GS칼텍스

한국

31,921

-4.0%

33,253

 

 

소매유통

1

13

Aeon Co., Ltd.*

일본

30,134

-12.2%

34,317

 

 

2

16

Seven & I Holdings co., ltd.*

일본

28,374

-8.0%

30,829

 

 

식음료

1

11

Suntory*

일본

9,497

-13.2%

10,946

 

 

2

15

AsahiBreweries*

일본

7,890

-11.7%

8,935

 

 

3

20

씨제이제일제당*

한국

4,565

8.8%

4,197

 

 

금융그룹

1

1

ICBC

중국

3,062,532

7.9%

2,838,446

 

 

2

3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일본

2,576,748

11.3%

2,315,053

 

 

3

5

China Construction Bank Corporation

중국

2,450,309

12.8%

2,172,645

 

 

4

7

Agricultural Bank of China

중국

2,385,545

11.8%

2,134,310

 

 

5

9

Bank of China

중국

2,226,291

6.9%

2,082,318

 

 

6

11

Mizuho Financial Group

일본

1,921,208

10.9%

1,732,195

 

 

7

16

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일본

1,584,836

8.0%

1,467,529

 

 

제약

1

14

Takeda

일본

12,222

2.4%

11,934

 

 

2

19

Otsuka

일본

10,469

17.5%

8,909

 

 

3

20

Astellas

일본

8,245

18.3%

6,970

 

 

통신

1

3

NTT*

일본

53,219

-19.2%

65,886

 

 

2

4

China Mobile*

중국

49,376

14.4%

43,174

 

 

3

9

China Telecom*

중국

25,660

18.2%

21,711

 

 

4

10

China Unicom*

중국

23,508

22.8%

19,142

 

 

5

11

K D D I*

일본

19,748

-12.2%

22,497

 

 

6

12

Softbank*

일본

17,682

-8.1%

19,250

 

 

7

16

KT*

한국

10,409

4.2%

9,991

 

 

화장품

1

8

KAO

일본

9,710

6.8%

9,094

 

 

2

12

SHISEIDO

일본

5,653

5.4%

5,366

 

 

3

15

LG생활건강

한국

3,075

9.7%

2,802

 

 

4

16

AMOREPACIFIC

한국

2,233

8.8%

2,052

 

 

(비고: * 3월/6월/반기누적, **사업부문별/ 단위: USD Millions)

 

IT업종에서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매출이 1천243억 달러인 삼성전자(생활가전부문 제외)가 애플(2위, 1천164억 달러)을 제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에 올랐다. 일본의 소니는 같은 기간 매출이 533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아시아 기업 중 2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순위는 8위를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중국과 일본 세 나라 중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978억 달러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1천164억 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의 뒤를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른 소니는 삼성전자 매출 8분의 1에 불과한 119억 달러 밖에 벌어들이지 못했다. 3위는 LG전자가 차지했고 매출액은 88억 달러로 소니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


조선업에서는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3위) 현대미포조선(6위) STX조선해양(7위) 한진중공업(9위) 등 국내 기업이 무려 5개나 포진해  조선 강국을 입증했다. 2위와 5위에는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과 미쓰이가  올라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1위인 현대중공업과 2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매출액이 각 366억 달러와 240억 달러로 126억 달러 가량 차이나지만 영업이익증가율은 미쓰비시중공업이 6.8%를 기록하며 현대중공업(-2.3%)을 바짝 뒤쫒고 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매출액 252억 달러로 미국 인텔(389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100억 달러, 영업이익률 27.8%를 기록하며 글로벌 5위, 아시아 2위에 자리매김했다.

한 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던 도시바 세미컨닥터는 한국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글로벌 순위는 7위에 그쳤다.

철강에서도 우리나라 기업 포스코가 아시아 3국 중 1위에 올랐다. 세계적으로는 룩셈브루크 아세로미탈에 이어 2위다. 포스코 3분기 누적 매출은 423억 달러로 아시아 2위인 신일본제철(408억 달러)과 15억 달러 차이로 근접하다. 3위와 4위는 일본 JFE 267억 달러, 중국 Baosteel그룹 233억 달러의 크지 않은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토요타가 강세였다. 지난해 9월까지 1천87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폭스바겐(1천968억 달러)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2위 아시아 국가 중 1위에 우뚝 섰다. 

현대기아차(943억 달러 매출)는 아시아 국가 중 2위를 차지했으나 글로벌 시장에선 6위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 뒤로는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줄을 서 자동차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인 현대모비스도 233억 달러로 아시아 국가 중 3위에 올랐다. 자동차부품 1위와 2위는 일본의 덴소코퍼레이션과  스미모토전공이 차지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중국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화학업종에서 중국 시노펙이 5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아시아 2위를 기록한 일본 미쓰비시 화학(245억 달러)보다 2배 이상의 볼륨을 자랑했다. 우리나라 LG화학(163억 달러)은 아시아 3위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순위는 12위로 중국 시노펙 매출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석유부문에서도 중국 페트로차이나가 매출 349억 달러를 기록하며 아시아 1위이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아시아 2위 역시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지만 글로벌 순위는 15위 18위로 간신히 순위권에 들었다.

보험에서는 일본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일본 우정보험이 3분기 기준 매출액 1조509억 달러로 아시아 1위,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도 일본의 젠쿄렌과 닛폰생명보험이 차지했다. 한국은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금융에서는 중국 ICBC가 3조625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아시아 1위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차지하고 3위와 7위까지 중국과 일본 기업이 독식하는 와중에 국내 은행들은 단 한 곳도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식음료 분야는 일본 산토리와 아사이맥주가 1, 2위를 차지했다. 국내 1위 기업 CJ제일제당은 아시아 중 3위임에도 글로벌 순위로는 20위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제약에서는 아시아 1~3위를 일본 그룹이 독식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역시 10위 권 밖으로 순위가 떨어져 우물안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