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지난해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 8% 증가

2014-02-04     변동진 기자

동아에스티(이하 동아ST)는 지난해 매출액 전년 대비 4% 감소한 5천950억원, 영업이익(률) 515억원(8.7%)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는 분할 전(2013년 1월~12월) 추정 실적으로, 분할 후(2013년 3월~12월) 실적은 매출 4천958억원 영업이익(률) 394억원(8.0%)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동아ST는 "이번 실적에 대해 주요제품 경쟁심화 및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4분기 실적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해외수출 부문에서는 다양한 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ST에 따르면 ETC 부문은 전년 대비 12.0% 감소한 3천837억원을 기록했으며,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633억원(-21.7%),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203억원(39.5%),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 62억원(55.5%)을 올렸다.

특히 해외수출의 경우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천172억원 올렸으며, 주요 품목 캔박카스, 크로세린(결핵치료제) 및 싸이크로세린(결핵원료의약품), 그로트로핀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메디칼 사업부(의료기기, 진단)의 경우 매출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한편 동아ST 올해 글로벌 사업부문 1순위 공급자 선정으로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을 WHO에 확대 공급한다. WHO 입찰 관련 공급 예정액은 3290만불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일본 중견제약사 산와화학연구소와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라이센싱 아웃 계약 체결로,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수취 및 개발 완료 후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6월 20일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가 미 FDA 허가가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미국를 발매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