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한국MSD, 업계 최초 쌍방 코프로모션 계약
한미약품(대표 이관순)과 한국MSD(대표 현동욱)는 양사가 각각 선정한 제품에 대한 한국 시장 내에서의 쌍방향 협력관계를 2014년 2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제약업계에서 진행된 코프로모션은 다국적사가 자사의 특정품목을 국내업체에 코프로모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약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처럼 양사가 각자의 제품을 상호 코프로모션하는 쌍방향 협력 방식의 윈윈(win-win) 파트너쉽을 형성한 것은 최초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MSD의 △안드리올(남성갱년기장애치료제) △코솝에스(녹내장치료제) △에멘드(항구토제) △인반즈(항생제) △리비알(여성갱년기치료제) △프로페시아(탈모치료제) △프로스카(전립선비대증치료제) △이지트롤(고지혈증 치료제) △포사맥스 패밀리(골다공증 치료제)등 9품목을 코프로모션한다.
또 MSD는 한미약품의 △히알루미니(안구건조치료제) △팔팔(발기부전치료제) △탐수로이신(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 3개 도입한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이번 계약은 양사 제품에 대한 공동 협력을 통해 다국적사와 국내사 간 윈윈 모델을 제시한 최초의 사례”라며 “계약 품목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면 양사간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논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MSD 현동욱 사장은 “금번 국내에서 쌍방향 협력관계를 통해 양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급변하는 국내 제약업계와 시장에 보다 신속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디핀과 코자 복합제를 개발해 각각 아모잘탄과 코자XQ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 및 해외 진출 협력에 이은 이번 국내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과 MSD는 새로운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