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주식부호 1위는 신동주..홍라희 김영식 여사도 10위권에
국내 60대 주식부호는 주로 그룹 오너 혹은 친인척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가치 1조 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4명이었다.
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돼있는 총 1천769개 회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 이상 주식을 소유한 주요주주 1만 3천86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60대 연령그룹에서 4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천억 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총 52명 이었다.
1위는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의 장남이자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주 부회장으로 4개 기업에서 총 1조7천253억 원 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그 중 롯데쇼핑 주식만 약 423만 주(약 1조5천482억 원)를 갖고 있어 전체 보유 주식가치 중 89.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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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별 국내 주식부호 현황(60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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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이름 |
직위 |
보유주식 기업수 |
보유주식가치 |
가장 비중 큰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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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신동주 |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4 |
17,253.4 |
롯데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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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정몽준 |
국회의원 |
1 |
16,631.8 |
현대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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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홍라희 |
리움미술관 관장 |
1 |
13,527.6 |
삼성전자 |
|
4 |
구본무 |
LG 회장 |
2 |
10,702.1 |
LG |
|
5 |
구본준 |
LG전자 부회장 |
2 |
7,674.7 |
LG |
|
6 |
김준일 |
락앤락 대표이사 |
1 |
6,068.5 |
락앤락 |
|
7 |
김승연 |
한화 회장 |
2 |
5,764.1 |
한화 |
|
8 |
구본능 |
희성그룹 회장 |
2 |
5,066.3 |
LG |
|
9 |
이정훈 |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
1 |
4,436.1 |
서울반도체 |
|
10 |
김영식 |
- |
2 |
4,162.1 |
LG |
|
11 |
허창수 |
GS 회장 |
2 |
4,134.2 |
GS |
|
12 |
김상헌 |
동서 회장 |
1 |
3,595.6 |
동서 |
|
13 |
장형진 |
영풍 대표이사 |
5 |
3,449.8 |
고려아연 |
|
14 |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
1 |
3,200.1 |
남양유업 |
|
15 |
김석수 |
동서식품 회장 |
1 |
3,137.7 |
동서 |
|
16 |
이복영 |
삼광글라스 회장 |
5 |
3,113.2 |
OCI |
|
17 |
이화영 |
유니드 회장 |
2 |
2,818.7 |
OCI |
|
18 |
단재완 |
해성산업 회장 |
4 |
2,085.8 |
해성산업 |
|
19 |
이수만 |
프로듀서 |
1 |
2,029.3 |
에스엠 |
|
20 |
조양호 |
한진 회장 |
5 |
2,021.7 |
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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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종가기준, 단위: 억 원/ 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2위는 현재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으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대표 이재성)의 주식 10.15%를 가지고 있어 보유 주식가치 약 1조6천631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정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서울시장에 출마해 당선할 경우 주식을 전량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통해 처분해야 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이 출마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직무와 관련성이 없는 주식이기 때문에 처분할 필요가 없고 당선되더라도 관련 규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08만3천 주를 가져 주식가치 1조3천527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홍 관장은 재벌가 총수 배우자 중에서도 주식 자산이 가장 많다. 재벌가 배우자 순위 2위를 차지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4천162억 원, 10위)보다 3배 가량 많아 총수 배우자 중에서도 최고의 부자다.
주식 자산 1조 클럽의 마지막 순위는 LG 구본무 회장이 차지했다. 구 회장은 LG 주식 1천897만 주(약 1조475억 원)를 비롯해 2개사 주식 약 1조 475억 원 어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LG와 LG전자 주식 약 7천674억 원 어치를 가져 5위에 올랐다.
현재 구속 수감중인 김승연 한화 회장은 약 5천764억 원으로 7위,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주식평가액 5천66억 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권 안에 범 재계와 관련 없는 주주는 6위 락앤락 김준일 대표와 9위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이 눈에 띄었다.
김 대표는 자사주 52.8%를 소유하면서 주식평가액 약 6천68억 원으로 재계 총수 틈바구니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60대 주식부자 중 유일하게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이 사장 역시 자사주 974만 주를 보유해 주식 평가액이 4천436억 원에 달했다.
허창수 GS 회장(4천134억 원, 11위), 김상헌 동서 회장(3천595억 원, 12위), 조양호 한진 회장(2천21억 원, 20위) 등 그룹 총수들은 10위 권 밖의 자리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