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시장 침체 속 생보업계 시장점유율 순위도 엎치락뒤치락
국내 생보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2위인 한화생명이 점유율을 끌어올려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줄였다.
중소형 생보사 가운데서는 K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BK연금 등 은행계 생보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15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2013회계연도 상반기(4~9월) 보험료 수익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이 23.6%로 1위를 고수했고 한화생명(12.8%), 교보생명(11.1%)이 뒤를 이었다.
‘초격차 전략’을 내세웠던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수요 축소 여파로 보험료수익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점유율도 하락하고 2위권과의 격차도 줄었다. 삼성생명의 초격차 전략은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따돌리고 일인자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의 보험료 수익은 11조4천290억 원으로 전년(13조477억 원) 대비 12.4%나 줄었으며 점유율은 24.8%에서 23.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보험료 수익 6조2천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어드는 데 그쳐 점유율은 12.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 3위인 교보생명은 보험료 수익 5조3천817억 원으로 11.8% 줄면서 점유율도 11.1%로 0.5%포인트 줄었다.
2012년 후발주자로 보험시장에 뛰어든 NH농협생명은 4조5천998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해 ‘빅4’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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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개 생명보험사 보험료수익 및 시장점유율 | ||||||
|
순위 |
생명보험사 |
대표 |
보험료수익 |
시장점유율(M/S) | ||
|
FY 12.2Q |
증감 |
FY 12.2Q |
증감 | |||
|
1 |
삼성생명 |
김창수 |
114,290 |
-12.4 |
23.6 |
-1.2 |
|
2 |
한화생명 |
차남규 |
62,076 |
-2.8 |
12.8 |
0.7 |
|
3 |
교보생명 |
신창재 |
53,817 |
-11.8 |
11.1 |
-0.5 |
|
4 |
NH농협생명 |
나동민 |
45,998 |
-1.5 |
9.5 |
0.6 |
|
5 |
미래에셋생명 |
최현만 |
23,294 |
1.8 |
4.8 |
0.5 |
|
6 |
신한생명 |
이성락 |
22,558 |
-6.2 |
4.7 |
0.1 |
|
7 |
동양생명 |
구한서 |
20,904 |
1.8 |
4.3 |
0.4 |
|
8 |
흥국생명 |
변종윤 |
17,697 |
-20.6 |
3.6 |
-0.6 |
|
9 |
KDB생명 |
조재홍 |
14,070 |
0.2 |
2.9 |
0.2 |
|
10 |
동부생명 |
이성택 |
8,125 |
4.1 |
1.7 |
0.2 |
|
11 |
KB생명 |
김진홍 |
6,356 |
-36.6 |
1.3 |
-0.6 |
|
12 |
우리아비바생명 |
김병효 |
5,524 |
-14.9 |
1.1 |
-0.1 |
|
13 |
현대라이프 |
최진환 |
3,843 |
-10.4 |
0.8 |
- |
|
14 |
IBK연금 |
유상정 |
2,415 |
-34.0 |
0.5 |
-0.2 |
|
15 |
하나생명 |
김태오 |
2,356 |
17.6 |
0.5 |
0.1 |
|
|
계 |
|
403,324 |
-9.1 |
83.2 |
-1.1 |
|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억원, %, %P) |
중위권에서는 점유율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 수익이 2조3천294억 원으로 1.8% 증가해 점유율 4.8%를 기록하며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보험료 수익이 2조2천558억 원으로 6.2% 줄어든 신한생명은 시장점유율 4.7%로 한 계단 밀렸다.
동양생명과 흥국생명의 순위도 바뀌었다. 동양생명은 점유율 4.31%로 0.4%포인트 상승해 7위에 올랐고 흥국생명은 3.6%로 0.6%포인트 하락해 8위로 주저앉았다.
KDB생명(2.9%)과 동부생명(1.7%)이 10위권 안에 들었고 이어 KB생명(1.3%), 우리아비바생명(1.1%), 현대라이프(0.8%), IBK연금 (0.5%), 하나생명(0.5%) 순이었다.
이중 은행계 생보사들의 보험료 수익이 크게 급감했다. KB생명은 6천356억 원으로 36.6%, 우리아비바생명은 5천524억 원으로 14.9%, IBK연금은 2천415억 원으로 34.0% 줄었다.
국내 15개 생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84.3%에서 83.2%로 전년에 비해 1.1% 감소했고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3사의 시장점유율은 47.5%로 1.0%포인트 줄어들었다. 국내 생보사의 보험료 수익은 40조3천324억 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