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품질등급 매월 공개...알뜰주유소도 대상
2014-02-07 김건우 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별(★) 등급으로만 평가하던 기존 평가체계로는 품질차이를 식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품질등급 공개주기를 반기에서 월기로 변경하고 별(★)등급과 함께 점수를 병행 표기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자동차 연료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연료 품질 차이가 미미해짐에 따라 기존 체계로는 더 이상 연료별 품질수준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별(★) 등급과 함께 등급산정의 기초가 되는 점수를 추가 공개해 5단계 등급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최근 저렴한 연료비로 각광받고 있는 '알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에 대해서도 환경품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연 2회 정유사, 수입사 브랜드 별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하던 방식을 변경해 검사대상 저유소, 주유소의 연료 품질등급도 매월 산정하여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하기로 밝혔다.
평가대상은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4개 정유사 휘발유, 경유와 세동에너탱크, 페트로코리아, 남해화학 등 3개 수입사 경유다.
'별(★) 5개 등급'인 국제 최고기준 수준은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을 의미하며 '별(★) 1개 등급'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평과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 7개소의 자동차 연료는 별(★) 4~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며 특히 국내 정유사는 2006년 하반기 이후 7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하지만,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항목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가 별(★) 1개, 현대오일뱅크가 별(★) 2개, SK에너지와 S-OIL가 별(★) 3개를 받아 국제 최고기준(★ 5개)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