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칭’ 보이스피싱 전체 37%..개인정보 유출 이후 급증

2014-02-09     김미경기자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등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이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KT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KT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성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보이스피싱 관련 상담전화 1만 6천여 건을 분석하자 KT 사칭 보이스피싱이 6천여 건으로 전체의 37%에 달했다.

뒤를 이어 은행 검찰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관련 상담전화는 각 13%, 6%, 5% 등의 순이었다.

성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고도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