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원대 사기 대출, KT ENS 직원 구속..17개 은행 연루

2014-02-09     윤주애 기자

서류 위조 등으로 협력업체가 2300억 원의 부당대출을 받도록 도와준 KT ENS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서류를 위조해 허위 매출채권을 제공한 KT ENS 직원 김 모(51)씨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행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KT ENS에 납품하는 협력업체 6개 사와 짜고 납품받지 않은 통신장비를 납품받은 양 서류를 위조해 2300억 원의 대출을 받도록 했다.

이들의 공모는 지난 2008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대출 액수 및 여러 정황상 은행 내부의 공모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 대출사기에는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 3곳과 BS저축은행 OBS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인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아산저축은행 민국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 14개 저축은행 총 17개 금융사가 연루돼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