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투자손익...동양-현대라이프-하나↑ 동부-신한-흥국↓
저금리 장기화 속에 국내 생명보험사의 작년 상반기(4~9월) 투자손익이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양생명과 현대라이프, 하나생명 등의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15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투자손익을 조사한 결과 2013회계연도 상반기(4~9월) 기준 8조7천644억 원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8조3천31억 원보다 5.6%(4천61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 규모는 412조4천억 원에서 457조1천억 원으로 10% 가량 늘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5.1%에서 4.7%로 0.4% 하락했다.
투자손익은 자산운용을 통해 발생한 손익을 뜻하며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로 축적된 자금을 대출, 유가증권, 부동산 등에 운용하고 있다.
투자손익은 대형사보다 중소형사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의 투자손익은 5조8천73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2% 늘었고 중소형사는 2조8천906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
생명보험사 |
대표이사 |
투자손익 | |||
|
FY' 12.2Q |
FY' 13.2Q |
증감 |
증감율 | ||
|
삼성생명 |
김창수 |
28,600 |
30,773 |
2,173 |
7.6 |
|
한화생명 |
차남규 |
14,417 |
14,544 |
127 |
0.9 |
|
교보생명 |
신창재 |
12,836 |
13,421 |
585 |
4.6 |
|
NH농협생명 |
나동민 |
8,549 |
9,032 |
483 |
5.6 |
|
동양생명 |
구한서 |
2,850 |
3,661 |
811 |
28.5 |
|
신한생명 |
이성락 |
3,512 |
3,338 |
△174 |
△5.0 |
|
흥국생명 |
변종윤 |
2,840 |
2,777 |
△63 |
△2.2 |
|
KDB생명 |
조재홍 |
2,187 |
2,553 |
365 |
16.7 |
|
미래에셋생명 |
최현만 |
2,233 |
2,550 |
317 |
14.2 |
|
동부생명 |
이성택 |
1,521 |
1,391 |
△130 |
△8.5 |
|
KB생명 |
김진홍 |
1,007 |
1,159 |
152 |
15.0 |
|
현대라이프 |
최진환 |
734 |
911 |
177 |
24.1 |
|
우리아비바생명 |
김병효 |
798 |
847 |
49 |
6.2 |
|
하나생명 |
김태오 |
322 |
393 |
71 |
22.2 |
|
IBK연금 |
유상정 |
243 |
295 |
52 |
21.2 |
|
계 |
|
83,031 |
87,644 |
4,613 |
5.6 |
|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억원,%) |
보험사별로 투자손익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전년도 같은 기간 2조8천600억 원에서 3조773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업계 2,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1조4천544억 원과 1조3천421억 원으로 각각 0.9%, 4.6% 늘었다. NH농협생명은 8천549억 원에서 9조32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유채권 평가이익 확대로 전년보다 28.5% 늘어난 3천661억 원을 기록했다. KDB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2천553억 원, 2천550억 원으로 각각 16.7%, 14.2% 늘었고 KB생명은 수익증권의 투자금액을 확대해 15.0% 증가한 1천159억 원의 투자손익을 거뒀다.
현대라이프는 911억 원으로 24.1% 증가했고 우리아비바생명은 847억 원으로 6.2% 증가했다.
하나생명도 펀드 등 수익증권의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인 투자로 22.2% 증가한 393억 원의 투자이익을 올렸고 IBK연금은 295억 원으로 21.2% 증가했다.
반면 동부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은 투자 손익이 되레 줄었다.
동부생명은 1천39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감소했다. 동부생명 측은 “재작년에 이익을 많이 냈던 것일 뿐 작년 투자손익 감소율이 높지 않다고 본다”며 “작년 9월 기준 운영자산이익률도 업계 3위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3천338억 원으로 5% 줄었고 흥국생명도 2천777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