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투자손익...동양-현대라이프-하나↑ 동부-신한-흥국↓

2014-02-11     김미경기자

저금리 장기화 속에 국내 생명보험사의 작년 상반기(4~9월) 투자손익이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양생명과 현대라이프, 하나생명 등의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15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투자손익을 조사한 결과 2013회계연도 상반기(4~9월) 기준  8조7천644억 원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8조3천31억 원보다 5.6%(4천61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 규모는 412조4천억 원에서 457조1천억 원으로 10% 가량 늘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5.1%에서 4.7%로 0.4% 하락했다.

투자손익은 자산운용을 통해 발생한 손익을 뜻하며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로 축적된 자금을 대출, 유가증권, 부동산 등에 운용하고 있다.

투자손익은 대형사보다 중소형사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의 투자손익은 5조8천73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2% 늘었고 중소형사는 2조8천906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대표이사 

투자손익

FY' 12.2Q

FY' 13.2Q

증감

증감율

삼성생명

김창수

28,600

30,773

2,173

7.6

한화생명

차남규

14,417

14,544

127

0.9

교보생명

신창재

12,836

13,421

585

4.6

NH농협생명

나동민

8,549

9,032

483

5.6

동양생명

구한서

2,850

3,661

811

28.5

신한생명

이성락

3,512

3,338

△174

△5.0

흥국생명

변종윤

2,840

2,777

△63

△2.2

KDB생명

조재홍

2,187

2,553

365

16.7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2,233

2,550

317

14.2

동부생명

이성택

1,521

1,391

△130

△8.5

KB생명

김진홍

1,007

1,159

152

15.0

현대라이프

최진환

734

911

177

24.1

우리아비바생명

김병효

798

847

49

6.2

하나생명

김태오

322

393

71

22.2

IBK연금

유상정

243

295

52

21.2

 

83,031

87,644

4,613

5.6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억원,%)



보험사별로 투자손익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전년도 같은 기간 2조8천600억 원에서 3조773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업계 2,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1조4천544억 원과 1조3천421억 원으로 각각 0.9%, 4.6% 늘었다. NH농협생명은 8천549억 원에서 9조32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유채권 평가이익 확대로 전년보다 28.5% 늘어난 3천661억 원을 기록했다. KDB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2천553억 원, 2천550억 원으로 각각 16.7%, 14.2% 늘었고 KB생명은 수익증권의 투자금액을 확대해 15.0% 증가한 1천159억 원의 투자손익을 거뒀다. 

현대라이프는 911억 원으로 24.1% 증가했고 우리아비바생명은 847억 원으로 6.2% 증가했다.

하나생명도 펀드 등 수익증권의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인 투자로 22.2% 증가한 393억 원의 투자이익을 올렸고 IBK연금은 295억 원으로 21.2% 증가했다.

반면 동부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은 투자 손익이 되레 줄었다.


동부생명은 1천39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감소했다. 동부생명 측은 “재작년에 이익을 많이 냈던 것일 뿐 작년 투자손익 감소율이 높지 않다고 본다”며 “작년 9월 기준 운영자산이익률도 업계 3위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3천338억 원으로 5% 줄었고 흥국생명도 2천777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